자유로월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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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자이로드롭처럼 아찔하고 낯선 월경을 편안하게 인도해줄 자유로월경드롭이야. 사용할 수 있는 월경용품이 생리대 하나뿐이라는 생각을 하고있는건 아니겠지? 다양한 월경용품을 둘러보고 내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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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탐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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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양이 제일 많은 월경 둘쨋날 사용을 해보았다.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고 해외 직구를 해서 사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다. 만져보니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일반 탐폰처럼 실이 달려있는것이 아닌, 스펀지 맨 아래쪽에 구멍이 뚫려있어 스트랩 역할을 한다. 이 점이 놀라웠다. 스펀지 크기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기도 해서 두려웠다. 나처럼 처음 사용해보는 사람들은 넣기 힘들 것 같다. 착용하는데에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다. 이물감이 생각보다 많이들어 불편했다.(사람마다 불편함에 차이가 있겠지만) 빼낼 때는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았다. 스펀지에 있던 스트랩 덕분인 듯하다.

editor B: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한 퍼프같은 질감을 생각했으나 개봉을하고 만져보니 까슬까슬하고 말라있었다. 같이 동봉되어 온 윤활제를 사용하기는 찝찝하여 없이 도전해봤다가 아주 큰코 다쳤다. 탐폰을 애용하는 나에게 삽입형 월경용품은 별 거 아닌것처럼 느껴졌지만 까슬까슬하고 수분기없는 스펀지탐폰은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다. 반드시 수분감을 충분히 준 후에 착용하는편이 좋을 것 같다. 사용감은 여느 탐폰 제품들처럼 활동하기 편안했다. 별도로 실이 달려있지 않고 스트랩이 달려있어 도대체 어떻게 빼야하나 걱정했는데 배에 살짝 힘을주면 손쉽게 스트랩이 잡혀 빼내기 수월했다.

2

일회용 탐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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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월경 첫째,둘째,셋째날 사용해 보았다. 탐폰들 중 '쉽고 편함' 만큼은 일등이다.수월하게 잘 들어간다는 점이 이상하리만큼 놀라웠다. 다만 어플리케이터를 쑥 밀었을 때 흡수체가 들어가는 느낌이 낯설긴 했다. 이번엔 양이 꽤 많은 편이라 슈퍼 사이즈 탐폰을 사용했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 일회용 생리대를 했을 때 같은 찝찝함은 없고 보송해서 좋다. 또한 누워도 흐르는 느낌이나 세는 것 같은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하지만 뒤처리가 불편하다. 한 손은 썼던 탐폰을 휴지로 감싼 손으로 잡고 있느라, 다른 한손은 휴지를 뽑기바쁘다. 게다가 나처럼 양이 많은 사람은 탐폰 큰 사이즈를 써도 새기 때문에 일회용 생리대 중간 사이즈 정도는 착용 해줘야한다. 나는 결국 일회용 생리대 때문에 엉덩이 안쪽이 쓸려서 면생리대를 차게 되었다.

editor B:  개인적으로 월경 용품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중학생 때 착용을 한게 첫 도전이었다. 그때는 요령이 없어 제대로 착용하지 못해 하루종일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 이후로 도전해보지 않았다가 21살때 친구의 추천으로 다시 도전을 해 본 이후로 쭉 사용중이다.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의 질 깊숙한 부분에는 감각을 느낄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까지 깊숙히 밀어넣어야 한다. 탐폰은 장점이 많기도 하지만 감수해야 할 불편함도 많다. 월경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도 실을타고 피가 새어나올 수 있기때문에 작은 팬티라이너를 같이 착용해 주는게 좋다. 또한 8시간 이상 착용하면 독성 쇼크 증후군의 위험도 있기때문에 반드시 시간을 잘 체크해서 갈아야 한다. 자기전에 착용한다면 수면시간을 계산해본 뒤 애매하다면 착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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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탐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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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월경 셋째날 사용했다. 돌돌 말아서 질내로 삽입하면 된다. 넣을 때만 다른 삽입 월경용품들처럼 살짝 불편하지만, 다 착용하고 나면 너무 편하다.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끄러워서 그런지 들어갈 때도 잘 들어갔고 매우 편해 재사용 할 만 하다! 교체할 시기가 되서 찬물에 담갔다. 말려있는 걸 피는데, 처음의 그 화장솜 같은 촉감이 아니라 플라스틱처럼 미끄러워서 의외였다. 빼는 것도 면 자체가 굴곡이 없고 화장솜처럼 부드러운 재질이라그런지 아픔없이 수월하게 뺄 수 있다.

editor B:  두께감이 있는 면 재질이라 말아서 삽입할때 힘이있어 수월하게 착용할 수 있다. 다만 실 부분이 두꺼운 편이라서 그런지 일반 일회용 탐폰을 착용했을때 보다는 실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편이었다. 그것만 제외하면 사용감도 우수했지만 면이라는 재질 특성상 일회용 탐폰에 비해 흡수력이 낮아 착용시간이 짧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척은 찬물에 담궈서 헹군 뒤 빨래비누로 얼룩지지않게 빨 수 있다. 여러개 구매해서 탐폰이 건조될 때 까지 가다리지 않게 사용한다면 훨씬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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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탐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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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털실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아무리 빈틈없이 말아봐도 형태가 일반 막대형 탐폰처럼 단단하지 않다. 그래서 나처럼 처음 사용해보는 사람들은 넣느라 애를 많이 먹을 수 있다. 지지가 잘 되지 않아서 잘 서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넣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이물감이 느껴지진 않아서 편하다.의외로 유연함이 덜한 소재여서 앉았다가 일어설 때 약간 불편하다. 빼야할 때는 쉽게 빠진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흡수력이 좋은 것 같다. 밖으로 빼낸 털실 탐폰을 물로 행궜는데 머금은 피의 양이 꽤 많아 보였다.

editor B:   폭신폭신하고 힘없는 털실이라서 그런지 탐폰 자체를 밀어넣는다기 보다는 거의 손의 힘으로 넣어줘야 수월하게 들어간다. 크기가 작은 털실탐폰을 소장하고있어 월경이 거의 끝나갈 때 쯤 착용했는데, 양이 많은 첫째날이나 둘째날 착용한다면 이보다는 쉽게 착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잡고 빼내기 수월하도록 나와있는 실이 약간 거슬리는 두께감이긴 하지만 활동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없다. 흡수력은 나쁘지 않은 편 인 것 같지만 일회용 탐폰에 비하면 떨어지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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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면 탐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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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사용 전 소독을 위해 해면 탐폰은 끓는 물에 1분간 삶아야 된다. 탐폰을 끓는 물에 넣는 순간 크기가 거의 반으로 줄어들었다. 끓는 물은 바닥에 조금만 남길 정도로 버렸더니 끓는 물에 넣었을 때보다 조금 더 부풀었다. 긴장해서 인지 처음엔 애를 먹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이물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일회용 생리대를 썼을 때같은 습함과 가려움증은 없어서 너무 좋다.시간이 지나면서 앉을 때 질 수축으로 인해 해면 탐폰이 피를 쥐어짜내는 게 느껴진다. 해면 탐폰을 빼야할 때가 되어서 변기에 앉는 동시에 빠져버렸다. 원래는 직접 손으로 실을 잡아 당기면서 조심스럽게 뽑는 건데 말이다. 다음 부턴 좀 더 깊숙히 넣어야겠다. 해면 탐폰을 사용하면서 혹시 몰라 팬티에 면 생리대를 차고 있었다. 많이 안 셀 줄 알았는데 이미 많이 세어 있었다.한번 사용할 때마다 찬물로 세척을 해줘야 한다. 찬물로 부드럽게 행궜더니 핏자국이 생각보다 잘 지워지지 않는다(그래서 새제품과 차이가 좀 있어 보인다) 그럴 땐 빨래비누를 묻혀 손으로 아주 살살 여러번 비벼 주면 지워진다.

editor B:  겉보기에는 굉장히 거칠어보이고 딱딱하지만 물에 삶아 물기를 제거하면 부드러운 스펀지처럼 변한다. 말랑하지만 세로로 부피감이 있는편이기 때문에 삽입시에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 어떤 탐폰류를 착용하던지 간에 쉽게 착용을 하려면 몸에 힘을 완전히 빼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양이 많지 않은 탓 인지 빼낼때는 약간 말라있는 끝부분에 쓸려 예민한 피부라면 자극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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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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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생리컵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C자 모양으로 반으로 접어도 이 큰게 들어간다고? 하는 두려운 마인드만 없으면 충분히 편하게 쓸 수 있다. 처음이 어려워서 애먹었다. 그래도 한번 들어갈 조짐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질 안에 자석이 있는 거 마냥 쏘옥 저절로 들어간다. 일회용 탐폰 처럼 편하다. 습한 느낌을 안느껴도 되니까. 하지만 뺄 때 생각보다 아파서 좀 놀랬다.

editor B:   설명서에서 제일 잘 들어가는 폴딩방식은 펀치다운이라는 모양이라고 해서 몇번 생리컵을 만지작거리면서 연습해본 뒤 뜨거운물에 삶았다. 생각보다 생리컵이 단단해서 폴딩모양이 자꾸 풀어지려고 했다. 일단 아주 천천히 공간을 확보해가며 생리컵을 밀어넣었다. 생각보다 쉽게 들어갔지만 안에서 생리컵이 펴지게 하는 방법이 어려워서 몇번을 다시 시도했다. 중간중간 물로 생리컵을 몇번 더 씻어가며 했다. 완전 건조후에 사용하는게 좋다고는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 밀어넣은 후에 폴딩된 부분 중 툭 튀어나온부분을 손가락으로 꾹 밀면 안에서 생리컵이 펴진다. 다음날 아침에 몸에 힘을 완전히 풀고 배에 힘을주고 만져보니 생리컵 손잡이가 바깥까지 마중나와 있었다. 손잡이를 집고 천천히 빼냈다. 마지막에 생리컵 입구가 뿅 하고 나올때는 고통스러웠다. 이 과정에서는 숙련된 스킬이 필요할 것 같다. 사용감은 만족이었다. 사용가능 시간도 12시간으로 매우 긴편이라 아침 10시에 착용해도 밤 10시에 갈면 된다. 하지만 다른 월경용품에 비해 시간을 더 들여 갈아줘야 한다는점이 단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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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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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다 쓴 생리대를 버리고 새 생리대로 갈면서 생리대를 사용했을 때 나는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났다. 좋아보이는 등급 매겨져있는 거 일부러 이천원 더주고 샀는데, 일회용 생리대의 영원한 문제점인걸까 아무리 밑을 깨끗히 씻어도 시간이 지나면 간지럽다. 2일차에 양이 제일 많아서 오버나이트 팬티를 착용 중이다. 생리통 역시 아랫배가 아직 아프다(본인은 원래 일회용 생리대를 써왔는데 생리통을 달고 살았다.)

editor B:   간편하고 접근하기 제일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웬만큼 가격대가 나가는 순면제품이 아니고서야 민감한 피부인 나에게는 가려움을 동반하는 생리대가 많다. 서거나, 앉거나, 누워있거나 등등의 일상 속 다양한 자세를 취하면 양이 적은편인 나인데도 피가 새어나올때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나는 삽입형 월경용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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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생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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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촉감부터가 까슬까슬 거리지 않고 가렵지 않다. 생리해도 그냥 팬티 입은 것처럼 편한 느낌! 면생리대를 직접 빨아보면서 피가 오히려 뜨거운 물 보다는 찬물에서 빨아야지 잘 빠진다는 점을 알게 됐다(뜨거운 물에서 하면 피가 오히려 응고되서 잘 빠지지 않기 때문). 면생리대를 가는 중, 면생리대의 냄새를 맡아봤는데 아무 냄새도 안난다. 일회용은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피가 진짜 화학 물질과 결합해서 냄새가 일어나는게 맞는 것 같긴 하다. 다만 손빨래할 때 너무 세게하면 안될 것 같다. 면이다 보니 보풀이 조금씩 생긴다. 찬물에 면생리대를 살짝 조물조물 하며 피를 깨끗히 씻어내면 된다.

editor B:  생각보다 두툼하고 커서 일회용 생리대에비해 흡수력이 떨어질까봐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 같았다. 우선 피부가 예민한편인 나에게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지는 착용감이었다. 다만 일회용 생리대처럼 부착해 사용하는게 아닌 잠금단추로 고정시키다보니 생활하다보면 생리대의 위치가 살짝 틀어지는 것 같다. 다 사용하고난 후에 찬물에 담궈뒀다가 중성세제로 빨면 깨끗하게 잘 세척된다. 부담없이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만한 월경용품같다. 크기와 두께가 좀 있는 면생리대를 구매한다면 나처럼 월경 혈 양이 별로 없는사람은 외출시에도 딱히 갈아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흡수력은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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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샘 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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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  사용해보려고 처음 입어봤을 때 좋았던 점은 좋은 소재이다. 수영복 소재와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일회용 생리대를 찼을 때와는 달리 생각했던 것보다 보송보송해서 되게 편했다. 양이 적으면 8시간까지, 양이 많으면 4~5시간 동안은 사용 가능하다. 사용한 논샘팬티는 찬물에 30분~1시간동안 놔두면 된다. 다만 손빨래할 때는 일반 중성세제가 아닌 전용 세제(알칼리성 세제) 사용해야 한다(일반 중성세제 혹은 울샴푸나 섬유를 부드럽게 하는 기능성 세제류 사용은 건조&탈취 기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새긴 샌다. 나는 양이 많은편이라 하이웨스트 형을 입었는데도 샌다. 그래도 전용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만 빼고는 불편한 점이 딱히 없다.재사용할만 하다!

editor B:  면이 넙적하고 두툼해서 착용했을때 안정감이 느껴진다. 두께감이 있고 통풍이 잘 되는편은 아니라 여름에 착용하면 답답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큰 장점은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고 팬티만 입어도 된다는 점이었다. 굉장히 편안하고 부담이 없다. 다만 장시간 착용하거나 양이 많아 새어나가게 되면 바로 옷에 묻어나갈까봐 걱정이 되었다. 양이 많은 첫째 둘쨋날 사용보다는 끝물즈음에 사용하는것이 적절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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